“포…네그리프요?” 칼리파는 대단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하긴, 그렇겠지. 연구를 했다는 것만으로 한 섬이 영원히 지워지는 금기인데, 세계정부의 장관이란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사실 그거 알고 있다고 한 셈이니. 잠시 사고가 정지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래서 나는 칼리파의 충격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 “포네그리프…” 그렇지만 칼리파는 한참동안이나 그 ...
“입 다물고 걷는 법은 아시겠지요? 의식도 없이 실려 나가고 싶지 않다면 조용히 걸어가십시오.”“엄머, 살벌하네.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하게 해 주지.” 칼리파는 대답 대신 조용히 중지를 아이스버그의 등줄기에 가져다 댔다. 거의 닿았다는 것만을 간신히 느낄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동작이었지만 아이스버그는 누가 총을 제 머리에 겨누었을 때보다도 더 오싹함을 느꼈...
푸딩이라니. 나에 대해 아는 사람이 적은 거면, 뭔가 의미가 있어서 쓴 단어일 텐데 놀랍게도 그 어떤 유의미한 것도 연상되지 않았다. 아니, 떠오르는 게 있긴 한데. 급식에서 아주 가끔 나오던 포도 푸딩. 그 투명하고 안에 껍질 벗긴 포도가 들어있던 거 말이다. 뚜껑을 뜯자마자 국물 새지 않게 입대고 호록 마시던. 그게 갑자기 먹고 싶네. 지금처럼 속이 안...
밀짚모자 해적단이 사법탑에 쳐들어가버린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직후, 혁명군 총 본부가 있는 바르티고의 대회의실에선 간부들이 모여 있었다. 아직 일선에 남아있는 정보원들의 정보를 취합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커스터드 카라멜에게서 직접 보고를 듣는 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그가 바르티고로 복귀하려면 며칠은 더 기다려야 했다. 염파...
“일단 해적 놈은 내보내고 이야기 하죠.” 커틀릿이 땅에 발을 디디며 말했다. 어… 아니 잠깐만. 나 쟤랑 마저 할 이야기가… 그렇지만 에이스는 순순히 방 밖으로 나갔다. 칼리파가 그를 감시하듯이 따라 나가고, 방에는 커틀릿과 나 둘만 남게 되었다. 어… 저기 커틀릿? 왜 좆된거 같은 기분이 지금 드는 거지. 커틀릿이 도로 나에게 전극을 붙이고 기본적인 건...
“그래서 심장 이야기는 뭐야. 세상의 중심은 또 뭐고.” 생각에 잠겨있던 에이스가 그제야 내 쪽을 보았다. “아, 맞아. 이야기 해 줘야지.”“잠깐, 소름끼치게 무서운 내용이면 경고 먼저 해 줘. 마음의 준비 좀 하게.”“어… 그래. 준비 해.” 기다릴게. 에이스의 말에 나는 속으로 욕을 했다. 시발!!소름끼치게 무서운 내용이란 거네!! “그, 어느 쪽이 ...
이부분은 사실 작년 6월에 이미 썼었는데 완성을 마저 안해서??? 6개월이상 처박혀있었네용 머쓱... 암튼 이거라도 보시라고... "포...네그리프요?" 칼리파는 대단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하긴, 그렇겠지. 연구를 했다는 것 만으로 한 섬이 영원히 지워지는 금기인데, 세계정부의 장관이란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사실 그거 알고 있다고 한 셈이니. 잠시 사...
언제부터 잘못된 걸까 내 인생은. 결론은 하나였다. 시작부터다. 완전 처음부터 글러먹었다. 아니 씨발 스팬담 새끼 몸인것도 개빡치는데 쳐맞아서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시작했잖아? 존나 무능해서 뭘 내맘대로 못하겠는 건 둘째치고 아무튼 시작부터 인생이 고통이었다 이 말이다. 진통제 중독되기VS밤마다 아파서 잠 못들며 프랑키한테 쌍욕하기 둘 중 하나밖에 못 고르는...
뚝. 방송이 끊어지자, 루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렇지만 당장이라도 눈 앞의 사람을 죽일 것 같은 투기는 사그라들었다. "...흥이 깨졌군.""버스터 콜 이라니, 무슨 소리야. 로빈은 어디있고!!""너희들을 이 섬과 함께 지워버리겠다는 거지... 물론 그건 나 혼자서도 충분한 일인데 말이지." 루치는 벗어두었던 자신의 실크햇을 도로 썼다. "왜 그랬는지는...
엥 이게 언제 썼던거더라... 암튼 외전 모음에 있어서 같이 올려요 둘다 루치랑 장관이 메인이네요 '고통' 사람은 보통 문지방에 부딪히기 전까진 새끼발가락이 달려있다는 사실을 굳이 의식하지 않고 지내는 법이다. 거슬리지 않고서야 신경 쓸 일이 없다. 거울을 보지 않으면 머리카락은 눈을 찌를 때가 되서야 슬슬 잘라야겠다고 의식하게 될 거고 옷이 맞지 않아야 ...
아카이누 개시발새끼가 남의 내장을 마그마로 녹이는 순간 차라리 죽이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뒤지면 아프진 않을텐데 시발 나는 왜 살아있어서 이런 고통을 겪나. 그래서 드디어 고통을 포함한 모든 감각이 사라졌을 때는 일종의 해방감마저 느꼈다. 드디어 뒤졌구나! 시발 진짜 좆같은 인생이었다. 나는 숨을 길게 들이마시고(물론 감각이 없으니 기분상 그렇게 했다는 뜻...
Q. 이번 개과천선 캠페인과 이후 대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재처를 옮기거나 습작하실 생각이 있나요? A. 사실 아래 QnA는 담편 후기로 올리려 그랬는데 다들 걱정하셔서 이것부터 답변할게요. 습작이나 옮길 예정은 없어요~ 텍본 유출되면 거기 있는 오타는 제가 수정 못하는 거 정도가 신경 쓰이지 뭐... 아 그리고 감상을 못 받는 거랑...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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